<가을 여행>   아직   다 비워내지 못한 여름의 잔재들이 군데 군데 남아 있는데   초록 잎새들이 버티는 힘이 얼만나 남았는지~   그 사이를 비집고 상큼한 바람이 불어오는 산, 들녘~   어느새 높아진 파란 하늘에 옹기종기 양떼구름이 모여들고   나무와 새들과 바람이 서로 만나 노닐며   계곡을 따라 졸졸졸 흐르는 물이 있어 그래 아름다운 곳으로 친구와 가을맞이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한 걸음씩   묻어오는 가을이 있고   한 조각씩   밀려오는 그리움이 있고   뽀얀 들국화의 향연에   키큰 은행나무가 황금옷으로 갈아 입으려   산 바람을 받아 들이며   그래 다가오는 시절이라   나나 그나   세상이나 우리나   그저 가을속으로 걸어들고 있었을 뿐~   깊은 계곡 산사에서   느릿한 걸음 한걸음씩 걸으면서 사색하고   흘러가는 시절을 돌아보고 맞이하는 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사랑하며 살아요. <이기원 독자 영천시 성내동>
최종편집: 2026-09-14 15: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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