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공설시장에서 불∙탈법이 판치는 노점상 천국이 됐지만 영천시는 팔장만 끼고 있어 상인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상인들은 "외지 노점상들의 불∙탈법 행위와 영천시의 묵인과 직무유기로 시장 임대료에 전기세 등 높은 공공요금을 부담하면서 영업하고 있는 공설시장 상인들은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항변했다.공설시장 상인들은 “전임 김영석 시장이 아무 대책도 없이, 인도만 배로 넓혀 공설시장 상인들은 죽을 지경인데, 타지에 주소를 둔 외지 노점상들은 몇배 늘어나고, 배를 불려주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지방화 시대는 우리 지방부터 잘 살고 봐야 하는데, 주객이 전도된 현실을 더이상 외면 해서는 안될 것 같다”고 영천시 행정을 작심 비판하며 개선책 마련을 건의했다.
외지 노점상들은 비위생적인 즉석 제조 판매는 물론 고객을 위한 노상 주차장 장기 주차(1일 8천원)후 식품위생법, 주차장법 등 불∙탈법 행위를 저지르며 버젓이 영업 행위를 하고 있는데도 영천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관선 시장 시절에는 장날에 노점상 단속을 하루종일 실시했는데 민선 체제로 바뀌면서 단속이 흐지부지 됐다고 말했다.주차장법에는 ‘자동차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공중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주차장을 주차장 외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특히 취사 행위 등 불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며 주차장 외 사용시에는 주차 행위를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영천시 주차장 조례에도 가산금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영천시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상인들은 지중화 공사시 완산시장사거리~영동교 구간의 인도 축소와 정기적인 단속을 촉구하고 있다.
이같은 건의서를 김병삼 시장에게 건의했다는 영천공설시장 상인회 김용학 회장은 ”현재의 인도옆 유료 주차장은 인도 노점상이 하루 종일 주차비 8천원을 주고, 물품 창고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장 사거리에서 영동교 입구까지 시장쪽 인도를 조금 줄이고 불법 노점상들의 창고 역할만 하는 유료 주차선은 이번 지중화 사업을 계기로 용도 폐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설시장 상인 장영준씨는 “노점상의 인도 무단 점령으로 장날에는 고객들이 위험한 차도로 다녀야 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기업형 노점상 정리를 위해서는 주자창을 과거처럼 일시 정차 구간으로 지정하고 인도 폭도 축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영천시는 공설시장 불탈법 주정차는 물론 인도 상행위에 대한 단속 실적은 전무한 실정이다. 영천시도 단속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영호 교통행정과장은 "주차장 주위는 흰색 실선으로 황색선이 아니면 단속 할 수 없다"며 "지난 9월 경찰에 황색선 변경에 대한 제안(검토)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중화 사업시 인도 축소 공사 병행에 대한 상인들의 요구에 대해서도 영천시는 이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건설과 관계자는 "공설시장내 (노점상에 대한) 여론이 다양해 주차장 영업행위 등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못하고 있다"며 "보행자 개선을 위한 인도 확장사업을 한 것인데 갑자기 축소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지중화 사업 담당부서인 박상우 일자리노사과장은 "오는 19일부터 시장사거리~백천빌딩 200m구간에 전신주 등 지중화사업을 착수한다"며 "지중화 사업과 인도 공사는 별개의 사항으로 인도 축소는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용학 회장은 “2일과 7일 장날에는 시장 내부는 텅텅 비어있고, 불.탈법으로 비 위생적인 즉석 제조 판매를 일삼는 인도의 노점상에는 북적북적 대는 기 현상을 이번 지중화 공사를 계기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