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난 새벽잠>  홰치는 새벽녘  달아난 잠 찾아 누웠건만  나잇살 먹어간다는 것 자랑이라도 하듯  잠은 달아나 버렸다  밤새 조용하던 나뭇가지 위에 새소리  새벽운동 나서는 발걸음소리  하루를 시작함을 알리건만  깊은 잠에도 빠져들지 못하고  그렇다고 잠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한 채  굳어져 가는 몸 뒤척이는 몸짓  나이 들면 잠이 없다던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난다.<성상길 작가의 네 번째 시집 ‘동행’作>  
최종편집: 2026-10-30 19: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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