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하얗다  너를 보낸 그날  그 저녁  방천길을 따라  휘날리던 생각의 머리카락들  하얗다  꿈일 거라고  강바람과 마주 서서  입씨름을 했다  귀가 아프고  머리가 아팠다  강둑에 앉아  수척한 기억을 후벼파듯  머릿밑을 들쳤다  하얗다  생각도 온통  하얗게 사무쳤다 <김환식 작가의 열 번째 시집 ‘맨발의 생각’作>  
최종편집: 2026-10-30 19: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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