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욕(無慾)> 풍성한 가을 마음속 보름달이 뜨면 얼마나 좋을까 깊어가는 가을밤 마음속 평온한 정적이 깔리면 얼마나 좋을까 스산한 바람 옷깃 여민 목덜미 위에 내려앉아 다독이는 소리 먼 기다림 끝 돌아서는 발걸음 속 허전함 버리고 가라 하네. <성상길 작가의 네 번째 시집 ‘동행’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