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허기>
태양 따라
물안개는 고요를 걷어 간다
물 너울이
하늘에게 숨긴 것이 없다며
마람이 더해 주자
큰 너울로 포효한다
눈망울이 머금은
그리움은
소녀만의 그림이 아니다
지천을 덮은
아카시아 향 떄문이라면
그물을 풀지 못한
삶의 고독
애당초 망이 너무 촘촘하였나
갇힌 사랑의 허기를
언제쯤 채울까
세월이 지난 후
새로운 인연이 올까
<김대환 작가의 일곱번째 시집 `시절의 인연`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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