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문일 뿐이야>  뒷산으로 쭉 올라가면  숯바위골과 어우러진  왕소나무 위에서  작년에 솥 작다고 울던 그 소쩍새  올해 또 그 자리에서  울 것인지 기다려진다  솥 작다고 우는 것인지  헤어진 여자 친구가  보고 싶어 우는지  그 여자 친구가  벌써 다른 남자 친구  생겼다는 후문에  더 슬퍼서 우는지  다른 후문은  다 진하게 들려왔는데  새로 생긴 남자 친구와  신접 살림까지 차렸다는 후문  그때 좀 더 잘해줄걸  후문은 후문으로  그쳐야 할건데  다시 그 시간 오면  잘 해 쥐야지  시절의 인연을 원망하지 않고 <김대환 작가의 일곱번째 시집 `시절의 인연` 作>    
최종편집: 2026-10-30 19: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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