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아직    다 비워내지 못한 여름의 잔재들이 군데 군데 남아 있는데    초록 잎새들이 버티는 힘이 얼만나 남았는지~    그 사이를 비집고 상큼한 바람이 불어오는 산, 들녘~    어느새 높아진 파란 하늘에 옹기종기 양떼구름이 모여들고    나무와 새들과 바람이 서로 만나 노닐며    계곡을 따라 졸졸졸 흐르는 물이 있어 그래 아름다운 곳으로     친구와 가을맞이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한 걸음씩    묻어오는 가을이 있고    한 조각씩    밀려오는 그리움이 있고    뽀얀 들국화의 향연에    키큰 은행나무가 황금옷으로 갈아 입으려    산 바람을 받아 들이며    그래 다가오는 시절이라    나나 그나    세상이나 우리나    그저 가을속으로 걸어들고 있었을 뿐~    깊은 계곡 산사에서    느릿한 걸음 한걸음씩 걸으면서 사색하고    흘러가는 시절을 돌아보고 맞이하는 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사랑하며 살아요. <이기원 독자ㆍ영천시 성내동>  
최종편집: 2026-09-16 02: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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