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및 첨단 기술 전시회 CES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NVIDIA)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큰 화두를 던졌다.  발표 내용을 요약하면, 인공지능의 여정은 2012년 이미지 분류대회(ImageNet)에서 혁신적인 인식률 개선을 보여준 알렉스넷(AlexNet)에서 시작된다. 이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발전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2016년에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결이 있었다. 이세돌은 5전 1승 4패로 패했지만, 인공지능을 이긴 유일한 인간으로 남았다. 이 대결을 계기로 대중도 인공지능의 발전 가능성을 실감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후 인공지능은 환경 속 정보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인지형AI(Perception AI)로 발전했다. 오늘날 우리가 널리 사용하는 음성인식, 자율주행 자동차의 영상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이제는 ChatGPT, Claude, Gemini 등 생성형AI(Generative AI)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롭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성하는 작업까지 가능해졌다. 나아가 인간이 모든 것을 일일이 지시하거나 가르쳐 주지 않아도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계획하고 자율적으로 결정 및 행동하는 에이전틱AI(Agentic AI) 시대에 다다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 바로 물리적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는 피지컬AI(Physical AI)에 이르고 있다. 즉, 이제까지 AI의 결과물이 텍스트·사진·영상·소리와 같은 컴퓨터 데이터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실제 물리적 행동으로 구현된다는 뜻이다. 이는 곧 로봇과 직결되는 이야기다.  <로봇과 사람의 `공존` 시대>  그렇다면 앞으로 사회는 어떻게 변화할까? 이제는 `공존`이라는 화두가 떠오르고 있다. 여기서 공존이란 로봇과 사람의 공존을 의미한다.  피지컬AI 시대가 오면 로봇은 더 이상 굼뜨고 성가시며, 사람이 하나하나 명령을 내리고 전문가가 일일이 프로그래밍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일반인이 자동차를 사듯이 가정에서 가사로봇을 구매해 쓰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LLM(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 언어 모델)으로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모든 것을 가르치거나 지시받지 않아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임무를 완수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SF영화 속 상상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의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이제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특히 사람과 유사하고 자율성이 높은 인간형 로봇, 즉 휴머노이드의 등장이 두드러질 것이다.  GTC2024 행사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오늘날 자동차처럼 일반화될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전쟁>  현재 빅테크 기업들은 로봇, 특히 휴머노이드에 엄청난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     엔비디아는 GTC2024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AI플랫폼 `그루트(GR00T)`를 공개했다.  ChatGPT 개발사와 협력 관계에 있는 피규어AI(Figure AI)는 지난해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2(Figure 02)`를 BMW 미국 자동차 공장에서 2주간 시험 운영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미국 테슬라는 옵티머스(Optimus) 2세대를 공개했으며,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 역시 2020년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하고 아틀라스(Atlas) 2세대를 선보였다.    두 회사 모두 자사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24년 타임(TIME)지가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표지를 장식한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의 `디지트(Digit)` 로봇은 2023년부터 아마존(Amazon) 물류창고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필요한 것은 `실무형 인재`>  이처럼 로봇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현장에서 로봇을 운용·정비·활용할 수 있는 실무 인력에 대한 수요도 막대할 것이다.  따라서 이론과 신기술을 연구와 개발하는 인재도 중요하지만, 대다수 산업 현장에는 실무형 로봇 엔지니어가 필요하다.  이러한 로봇·인공지능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국책대학이 있다. 바로 경북 영천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다.  2021년 개교한 로봇캠퍼스는 학생들의 최종 학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K-SHIFT 자유전공(계열)`으로 신입생을 모집해 왔으며, 2027학년도부터는 `로봇메카트로닉스계열`과 `로봇시스템융합계열` 두 개의 계열 체제로 소수정예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더욱이 로봇캠퍼스는 프로젝트 실습 위주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5년 한이음 드림업 엑스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WCRC 물류로봇 경진대회에서도 우승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한국 대표로 선발되어 출전한 국제 로봇경진대회인 로보게임즈에서는 물류로봇(이동) 부문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교내 백일장, 80개 가족회사와의 협약, 기업 초청 취업설명회 등 재학생 역량 강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해는 일본 교토공예섬유대학과의 단기 체류형 학생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5년 졸업생 취업률은 자체 집계 기준 92.1%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로봇캠퍼스는 총사업비 약 184억 원을 투입해 4층 규모의 두 번째 공학관(5,000㎡)을 2030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폴리텍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된 2025년 한국폴리텍대학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블루오션을 향한 도전>  오는 9월 7일부터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수시1차 원서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입생은 108만 원의 저렴한 등록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08년 이후 고등학교 졸업자 중 학생부 성적으로 정원 내 입학하고 영천시로 주소지를 이전하는 경우 110만 원의 장학금과 기숙사비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학의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입시 안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s://www.kopo.ac.kr/rob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지컬AI가 열어갈 미래는 이제 상상이 아닌 현실이다.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앞으로 블루오션이 될 피지컬AI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날 기회를 놓치지 말고 도전해 보길 바란다.    
최종편집: 2026-09-03 16: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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